나는 언젠가 javascript가 현재의 python을 대체하고 scientific computing의 왕좌를 가져갈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나보다.
https://www.youtube.com/watch?v=1ORaKEzlnys
http://third-bit.com/2017/05/22/numerical-javascript.html
내 생각도 대충 비슷하다. 사실상 javascript가 python이나 기타 다른 언어에 비해서 scientific computing 분야에서 꿀릴 것이 없다. 게다가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많은 데이터들도 web에서 나오고 web에 보관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python도 꾸준히 web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IPython notebook으로 시작한 Jupyter도 비록 나는 아직 익숙하지 않고 불필요하게 느껴지지만, 이런 맥락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웹페이지에 interactive plotting을 가능하게 해주는 Bokeh도 꽤 많이 쓰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python은 javascript를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는 python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R, MATLAB 기타 많은 언어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javascript는 그 자체로 web을 지탱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어떤 스킬셋을 가져야 하는가의 문제다. 현재의 scientific computing에는 python도 충분히 major한 옵션이다. 하지만 현재 Julia가 python의 장점을 전부 집어 삼키고도 남을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다른 한 편으로는 javascript가 훨씬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과, web native라는 이점을 살려 새로운 scientific computing의 새 주자가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나는 게을러서 지금 python으로도 벅차다. Julia도 손을 대고 싶은데 생소한 개념도 있고, 갈길이 멀다. Javascript는 더 오묘하고 이상한(?) 언어인데다가 web 기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해서 눈앞이 깜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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